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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나플라, 병역비리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감형…라비 원심 유지

병역 비리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래퍼 나플라(본명 최니콜라스석배)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3부(김성원 이정권 김지숙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나플라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서울시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근무 당시 141일 동안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출근 기록을 허위로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굉장히 좋지 않고 본인의 편의를 봐줬던 공무원을 협박해 재차 소집해제를 요구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점, 대마 사건과 동시에 판결할 상황의 형평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나플라는 병역 면탈 외에 2020년 6월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이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상태다.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동시에 재판받았을 경우의 형량을 고려해 원심을 감형했다. 그런가하면 나플라와 함께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는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라비는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병무청을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비는 보충역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이행하던 중 혐의가 발각됐다. 라비에 대한 항소심은 검찰 측 항소로 이뤄졌다. 라비는 항소심 결심공판 당시 “하루하루 반성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스로가 부끄럽다”는 내용의 손편지로 반성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9 17:47
연예일반

BTS 슈가, 오늘(28일) 논산 훈련소 입소.. 3주간 기초군사훈련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8일 “슈가가 선복무 후입소 제도에 따라 28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선복무 후입소 제도는 우선 근무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업무를 시작하고, 병역 기간 도중에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에 앞으로 3주가 논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8 16:15
해외축구

평점으로 꾸린 라리가 외국인 베스트11…그리즈만·비니시우스 제친 ‘이강인 절친’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가 한 통계 매체 선정 외국인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2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페인 라리가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두 가지 공개했다. 바로 스페인 출신으로 꾸려진 스페인 베스트11과, 라리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베스트11이다.매체는 포지션별 선수들의 올 시즌 평점을 기반으로 해 명단을 꾸렸다. 스페인 베스트11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 다니 카르바할(레알) 이스코(레알 베티스)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등 베테랑들의 존재가 눈에 띈다.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도 오른쪽 윙어에 배치됐다.이들에 맞선 외국인 베스트11은 더 친숙한 이름으로 가득하다. 전방에는 비니시우스·그리즈만·구보가 배치됐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토니 크로스(이상 레알)·일카이 윈도안(바르셀로나)이다. 수비진은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이상 바르셀로나), 골키퍼로는 헤르미아스 레데스마(카디스)가 선정됐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가 오른쪽 윙어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소파스코어 기준, 구보의 올 시즌 평점은 7.53점으로 그리즈만(7.45) 비니시우스(7.34)보다 높다. 베스트11 중 구보보다 높은 건 벨링엄(8.05)과 크로스(7.65)뿐이다.구보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 7골 3도움을 올렸다. 다만 전반기 대비 후반기는 부진한 데, 특히 지난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단 1골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단순 공격 포인트로 비교해 보면 그리즈만은 11골 6도움, 비니시우스는 12골 5도움으로 격차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출전 시간이 짧아 높은 평점이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한편 구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A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출전이 불발됐다.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4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었으나, 북한이 경기 취소를 통보하면서 일찌감치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강제 휴식을 취한 구보는 오는 4월 1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30라운드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소시에다드는 리그 6위(승점 46)로, 4위인 아틀레틱 클루브와는 승점 격차가 10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3.28 09:08
국가대표

아시안컵 앞두고 '카드도박' 논란…이 와중에 축구협회 태국전 매진 홍보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카드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과 카드놀이를 한 직원은 이미 지난달 직위 해제 조치된 가운데,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축구협회는 “도박성 행위까지는 아니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논란이 거세지는 와중에 축구협회는 사과 없이 태국과의 A매치 매진 소식부터 알렸다.13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기간 일부 선수들과 축구협회 직원이 카드놀이를 했다. 카드놀이는 협회 직원이 한국에서 가져간 칩을 사용해 숙소 휴게실에서 진행됐고, 칩당 1000~5000원을 설정하고 카드놀이를 했다. 돈이 오간 사실상 ‘도박’이다.축구협회 측은 “소집기간이 긴 대회일 경우 자유롭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카드, 장기, 바둑,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노래방 기기, 윷놀이 등이 비치돼 있었다”며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골대 맞히기 내기를 하거나, 보드게임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통해 음료 내기를 하는 등 소액의 내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카드는 소집기간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여러 게임 중 하나고, 이미 골대 맞히기나 보드게임 등 훈련장 안팎에서도 소액의 내기를 하는 경우도 많으니 ‘도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다만 축구협회 직원이 한국에서 직접 칩까지 가져간 데다, 각 칩에 현금 액수가 설정돼 오갔다는 점에서 도박성 행위가 아니라는 건 해명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축구협회는 선수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한 직원은 이미 직위 해제했고, 징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내부지침을 어긴 데다, 앞서 대표팀 내부지침을 또 위반한 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지난달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도 그동안 쉬쉬하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출정 소집 당시 감독이 모든 스태프에게 명시적으로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선수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이 최대한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의 내부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며 “해당자는 당해 대표팀 내부지침을 위반하는 등 팀장으로서 부적절한 업무운영이 있어 내부에서 문제 제기됐고, 조사결과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 해제하고 해당자에 대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한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불신과 불만도 이제는 한숨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부진과 맞물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 적절성 문제, 아시안컵 기간 이른바 하극상 논란 등 대표팀 안팎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이번엔 도박이라는 또 다른 이슈가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이처럼 한국축구를 또다시 뒤흔든 논란이 들끓고 있는 와중에 축구협회는 관리 책임에 대한 사과 대신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전석 매진’ 소식만 알렸다.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축구협회의 시선, 행정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명석 기자 2024.03.14 00:19
국가대표

카드도박 논란 관련 KFA 입장 발표 "도박성 행위는 아니다, 해당 직원은 직위 해제"

대한축구협회(KFA)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도중 선수단과 KFA 직원이 카드도박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도박성 행위까지는 아니었으나 해당 직원은 거듭된 내부지침 위반에 따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KFA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KFA는 소집 기간이 긴 대회(월드컵·아시안컵 등)에 참가할 때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휴게실에는 카드, 장기, 바둑,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노래방 기기, 윷놀이 등이 비치돼 있었고, 선수들이 필요할 때 찾아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시설은 선수들만 사용할 수 있는데, 해당 공간에 스태프가 함께 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원스태프가 휴게실에서 선수들과 카드놀이를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고, 적절치 않은 행동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도박성 행위까지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KFA 측은 “선수단이 훈련장에서 골대 맞히기 내기 등을 한다거나 휴게실에서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할 때 음료 내기 등을 위해 돈 계산을 하는 등 소액의 내기성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다수가 있다”며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대신 KFA 측은 “아시안컵 출정 소집 당시 감독이 전 스태프에게 명시적으로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스태프들은 선수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이 최대한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의 내부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며 “해당자는 당해 대표팀 내부지침을 위반하는 등 팀장으로서 부적절한 업무운영이 있어 내부에서 문제 제기됐고, 조사결과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당사자와 주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조사를 진행했다. 추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자에 대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날 KFA 등에 따르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기간 일부 선수와 KFA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KFA 조사 결과 이들은 숙소 휴게실에서 칩당 1000~5000원으로 계산해 카드놀이를 진행했다. 직위 해제된 A씨는 손흥민과 이강인 간 이른바 탁구게이트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직원 B씨와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졌다.김명석 기자 2024.03.13 21:20
연예일반

‘병역 비리’ 1심 유죄 래퍼 나플라, 보석 석방

병역 비리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래퍼 나플라가 항소심 재판 중 보석으로 석방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3부(김성원 이원신 권오석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나플라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나플라에게 보증금 1000만 원과 주거지 제한, 증거 인멸과 출국 금지 관련 서약서 제출 등을 석방 조건으로 달았다. 앞서 나플라는 구속 이후 1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하며 형기 대부분을 채웠다면서 불구속 재판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구속된 뒤 같은 해 8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오는 21일 형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한편 나플라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서초구청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받은 뒤 출근 기록을 조작하고 우울증이 악화한 것처럼 꾸며 조기 소집 해제를 시도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를 받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3 11:58
국가대표

日 축구협회, '성범죄 혐의' 이토 준야 소집 해제 12시간 만에 번복..."재논의 한다"

일본축구협회(JFA)가 성범죄 혐의로 고소 당한 공격수 이토 준야(31·스타드 랭스)를 소집 해제했다가 12시간 만에 번복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JFA는 2일(한국시간) 이토의 소집 해제 조치를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국가대표팀 단장이 협회 수뇌부 회의에서 이토의 거취에 대해 재검토한다고 전한 것.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도 "1일 오후 JFA는 이토의 소집 해제를 발표했다가 다음 날 오전 2시 급하게 정정 발표를 하며 이토가 하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최초 조치가 1일 오후 1시 30분에 나왔으니, 12시간 만에 이를 뒤집은 셈이다. 일본은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바레인전에서 3-1로 승리, 3일 오후 8시 30분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이토는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가 그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고 알렸고, JFA는 상황이 불거진 뒤 이토가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 만에 결정을 번복한 것. 이토가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야마모토 단장은 다시마 고조 JFA 회장 등 수뇌부가 이 문제를 다시 논의했다. 이토의 대표팀 복귀가 결정된 건 아니다. 소집 해제만 잠정 철회했다. 최종적으로 다시 하차를 결정할 수 있다. 이토는 바레인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벤치를 지키는 것만으로 비난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토는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10:04
국가대표

“5만 명? 오라고 해. 그냥 부수자고” 황금세대 이끄는 손흥민 리더십 [아시안컵]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그냥 부수자고.”‘주장’ 손흥민(33)의 거친 연설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황금세대’의 최전방에 선 그의 리더십에, 팬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한국 국가대표팀 소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 캠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국은 99분까지 0-1로 뒤지다,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헤더 골에 힘입어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후 120분 혈투를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승전고를 울리며 8강으로 향했다. 조현우가 두 차례나 선방했고, 황희찬이 쐐기를 박았다.승리 뒤 선수단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부진을 겪었던 조규성은 인사이드 캠을 통해 “죄송합니다. 더 분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조현우, 황희찬이 큰 기쁨을 드러내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이보다 앞서 눈길을 끈 건 손흥민의 연설 장면이다. 경기 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향해 “쟤네(원정)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가서 그냥 부수자고”라고 결연한 의지를 담아 말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팬들은 손흥민의 연설에 큰 호응을 드러냈다. 선수단을 자극하는 손흥민의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손흥민은 “어떻게 보면 (중국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또 아시안컵이라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를 앞둔 경기. 좋은 분위기로 우리가 소집 해제가 돼야 아시안컵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각오를 드러냈다.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주장임을 입증했다. 중국전에선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중국 관중을 침묵시키는 ‘쉿’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우디전에서도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최전방으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승부차기에서도 당당히 1번 키커로 등장,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구석을 갈랐다. 13년 전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이, 이제는 한국의 선봉을 맡아 대회 정상을 정조준한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바로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마주했던 호주다. 당시 두 팀은 연장 접전을 벌였고, 호주가 2-1로 이기며 정상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패배 뒤 끝내 울음을 찾지 못했다. 9년 만에 리벤지 매치가 이뤄진 셈이다.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1:30
프로야구

[IS 인천] '15㎏ 감량' 조상우 "공백기? 몸 상태가 더 중요해"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불펜 에이스 조상우(30)가 새 출발을 앞두고 밝은 기운을 발산했다. 조상우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키움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출발했다. 2021시즌 이후 군 복무(사회복무요원)을 수행하느라 선수 생활 공백기를 가졌던 조상우는 몰라볼 정도로 체중 감량을 해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15㎏ 정도 뺐다. 아무래도 가벼운 몸으로 운동하는 게 가장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소집 해제 뒤 일본에서 '미니 캠프'를 소화했고, 완벽한 준비 상태로 이번 캠프를 떠난다. 2013시즌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에서 데뷔한 조상우는 통산 82세이브·45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대표 불펜 투수로 인정받았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팀 계투진에서 맹활약하기도 했다. 키움은 2023시즌 10위에 그쳤다. 간판타자 이정후, 에이스 안우진이 각각 이적과 군 복무로 이탈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는다.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2023시즌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민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며 뒷문이 헐거워졌다. 조상우는 새 마무리 투수로 기대받고 있다. 묵직한 강속구를 뿌리는 그가 군 복무 전 보여준 기량을 재연한다면, 홍원기 키움 감독도 불펜 운영에 고민을 덜 수 있다. 짧지 않은 실전 공백기. 조상우는 "그런 것보다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직 선호에 대해서는 "마무리 투수를 맡으면 좋겠지만,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상우의 복귀는 매년 국제대회를 치르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호재다. 당장 올해 프리미어12가 열린다. 조상우는 "대표팀에서 뛰는 건 항상 영광스럽다. 불러 주시면,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조상우는 군 복무 전보다 밝은 기운을 보여줬다. 2년 만에 돌아온 KBO리그 무대. 새로운 출발을 앞둔 그에게 도약 의지가 전해졌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9 19:46
국가대표

뻔뻔한 클린스만 “무패 기록, 긍정적인 부분 이어가겠다” [아시안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저조한 경기력과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tvN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건강하게 복귀한 게 중요하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부분을 이어나가겠다. 휴식기가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클린스만호는 E조 2위로 16강에 진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우승’의 희망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다. 호기롭게 대회 전부터 ‘아시안컵 제패’를 외쳤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오히려 ‘무패’라고 자부하며 더 나은 16강을 약속했다.김희웅 기자 2024.01.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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